창덕궁,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가장 한국적인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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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움, 그 참모습을 보다.

 

창덕궁은 넓고 아름다운 후원 때문에 다른 궁궐보다 조선왕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조선의 궁궐 중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입니다. 모든 궁궐이 임진왜란 때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이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던 곳입니다.

 

 

 

 

창덕궁은 일반관람(전각관람)후원관람 두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관람코스가 다릅니다. 후원관람은 코스를 따라 안내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하는 제한된 방식입니다. 후원관람은 문화재보호와 생태적 보존 측면에서 제한관람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고 인터넷예약이나 현장판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관람 경로

후원입구 → 부용지 → 불로문,애련지 → 존덕정 권역 → 옥류천 → 연경당 → 돈화문

 

*회차별 최대 관람인원은 100명

*당일 인터넷 예약은 불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

 

창덕궁은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해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습니다. 경복궁의 궁궐위치가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놓여져 있는 점과 비교하면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이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비정형적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가을 단풍명소

 

창덕궁 후원은 왕과 왕실 가족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었는데요. 단풍철이다보니 관광객들도 많고,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일반관람장소를 지나 후원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안내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관람을 하게됩니다.

 

 

 

 

 

 

  

 

 

 

 

 

정조, 규장각을 설립하.

 

창덕궁 주합루 전경입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2층 건물로, 1층은 규장각이고 2층은 열람실입니다. 보통 열람실을 주합루라고 했는데요. 요즘엔 이 건물전체를 주합루라고 부릅니다. 규장각은 조선시대 왕실도서관이자, 학술과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었습니다. 1781년 정조는 초계문신 제도를 실시했는데, 이는 문과에 급제한 관리 중 엘리트를 선발하여 재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초계문신 출신이 가장 영예로운 벼슬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조 즉위년에 지은 주합루로 올라가는 문, 어수문입니다. 이 어수문은 왕만이 출입할 수 있었고, 신하들은 양 옆문으로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어수문물고기와 물의 문이라는 뜻으로, 임금은 물, 신하들은 물고기에 비유하였습니다. 서로 융화하는 관계를 함축한 의미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정자가 창덕궁 부용정입니다. 숙종33년 이곳 부용지에 택수재를 지었는데, 정조 때에 이를 고쳐 짓고 이름을 '부용정'이라고 바꾸었습니다.  

 

 

 

 

 

 

 

 

금마문 입구의 모습

 

주합루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금마문입니다. 금마문은 순조의 대리청정을 했던 효명세자가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 소박한 공간인 기오헌과 의두각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안내해설사분이 편안하고 즐겁게 안내해주셔서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관람이 되었습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

 

조선시대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금마문 옆쪽에 세워진 돌문입니다. ㄷ자모양의 단순한 형태로 이 문을 지나가는 사람은 무병장수 한다고 전해진다합니다.  

 

 

 

 

 

불로문을 지나 들어서면 애련지, 애련정이 나옵니다. 조선시대 숙종 18년에 지어진 창덕궁 후원의 연못과 정자각입니다.

 

 

 

 

 

  

 

 

애련지를 지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존덕정 일원입니다. 관람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였고 다들 사진으로 담아내느라 바빳습니다. 안내해설사께서도 명당장소를 가르쳐주며 사진을 찍으시라고 권하시더라구요.

 

 

 

 

 

 

 

 

 

 

 

 

이곳이 안내해설사께서 추천해주신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충 찍어도 이정도면 사진명소로 불릴만 하겠죠?

 

 

 

 

존덕정 일원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옥류천으로 가는길이 나옵니다.  

 

 

 

 

옥류천

 

옥류천은 창덕궁 북쪽 후원 깊은 골짜기에 있는 곳으로 보통 오른쪽 옥류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못보시고, 왼쪽길을 따라 연경당쪽으로 내려가신다고 하네요. 임금들은 이곳 옥류천에서 신하들과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위, 소요암에는 인조가 쓴 옥류천이라는 글씨를 비롯해, 숙종이 지은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민가의 형식을 빌려운 연경당

 

연경당입구 장락문입니다. 옥류천을 관람하고 내려온 곳에 위치한 연경당은 울창한 숲속에 풍수명당의 전형에 자리한 120칸의 궁가입니다. 효명세자가 사대부 집을 모방하여 지은 민가형식의 집입니다. 주자가례를 따라 주인대감의 일상거처인 사랑채와 안주인 등 여성들의 공간인 아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연경당을 마지막으로 후원관람이 끝나고, 자유관람을 하였습니다.

 

 

 

 

 

 

 

 

 

 

 

 

 

 

 

 

 

 

 

 

 

 

인정전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 접견 등 나라의 공식 행사를 치르던 곳입니다.

 

 

 

 

 

창덕궁의 후원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골짜기마다 정원을 만들고, 부용지, 애련지, 관림지, 존덕지 같은 연못을 만들고 다양하고 아담한 규모의 정자들을 세워 자연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창덕궁의 후원은 창덕궁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데요.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움을 여기저기 직접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계절 중에서도 단풍으로 물든 가을의 고궁,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을나들이 장소로 창덕궁에 한번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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